디지털 헬스케어의 범위와 지향점
헬스케어의 범위
우리가 디지털 헬스케어를 알아가면서 가장 헷갈리는 부분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범위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의료와 헬스케어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넓은 범주를 다루기에 디지털 헬스케어의 범위는 굉장히 모호하다.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용어는 2012~2013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여 아직 그 정의와 범위는 계속해서 변화하고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유헬스케어, 디지털 의료, e-헬스케어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나 세계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라고 불리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헬스케어라고 부르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디지털 헬스케어의 범위에 대해 알아보자!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분야 구성도를 벤다이어그램을 통해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헬스케어’
넓은 단위의 건강관리를 의미한다. 가장 상위 개념으로 질병의 진단, 치료, 관리뿐만 아니라, 운동이나 식습관, 다이어트 등의 모든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포함한다.
‘의료’
‘헬스케어’ 부분의 집합으로 질병의 진단, 치료, 관리, 예방, 처방, 수술과 같은 전문 의료인들만 할 수 있는 분야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헬스케어’ 부분의 또 다른 집합으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3D 프린터, VR, AR, 블록체인 등을 활용하는 것이 ‘디지털 헬스케어’로 분류된다.
‘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는 겹치기도 겹치지 않기도 한다. 특히, 의료에 속하는지가 모호한 부분이 많아 이를 분류하는데 많은 연구를 하기도 한다.
‘모바일 헬스케어’
‘디지털 헬스케어’의 부분 집합이다. 디지털 기술 중 모바일 기술을 활용하는 부분으로 스마트폰이나 SNS 등이‘모바일 헬스케어’에 속한다. 모바일 기술이 아닌 경우는 속하지 않는다.
‘원격의료’
‘의료’와 ‘모바일 헬스케어’의 교집합으로 의사와 환자가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하는 의료행위를 말한다.
‘유전정보분석’
‘헬스케어’,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와도 겹친다. 즉, 유전정보분석을 위해 많은 경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치료제’
‘디지털 헬스케어’의 부분집합이면서 일부는 ‘의료’와 ‘모바일 헬스케어’에 속한다. 디지털 치료제는 앱, 게임, VR, 챗봇 등 소프트웨어를 질병 치료에 활용하는 분야이다. 이 부분은 새로운 부분이라 아직 명확하게 설명이 어렵다.
헬스케어의 지향점
앞의 구성도와 설명을 보며 굉장히 새로운 분야임을 느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가 새로운 단어이기는 하나 이 분야가 추구하는 점 마저 새로운 분야는 아니라는 것이다.
기존의 의료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이상향을 디지털 헬스케어의 구현을 통해 실현한다고 봐야 한다.
‘P4 의료’를 들어본 적 있는가?
P4 의료란 2000년 중반에 소개된 개념으로
P로 시작되는 의료 혁신의 목표인
예측 의료(Predictive Medicine),
맞춤의료 (Presonalized Medicine),
예방의료 (Preventive Medicine),
참여 의료(Participatory Medicine)를 뜻한다.
의료계 종사자이거나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P4 의료라는 단어를 자주 접해봤을것이다. 디지털 헬스케어에서도 P4 의료의 개념은 중요하다.
즉, 디지털 헬스케어는 헬스케어의 궁극적 목적인 P4 의료를 구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글 보기]